고객님"이사 온 집이 좁아서 기존 테이블을 그대로 두기가 애매하더라고요."

어반픽스"상판을 필요한 만큼만 잘라내고 마감하면 지금 공간에 맞게 다시 쓰실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."

이런 문의를 주셨어요

이사하면서 공간 크기가 달라지면 이전에 쓰던 테이블이 애매하게 크거나 작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. 이번에도 기존 테이블을 새 공간에 놓기엔 폭이 부담스럽다는 문의였고, 상태 자체는 멀쩡해서 버리기 아깝다 보니 사이즈만 정리할 방법이 없는지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. 새로 사는 것보다 기존 가구를 살려 쓰는 쪽을 원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습니다.

재단 시 유의할 점

상판을 자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리 결합부와 보강대 위치를 피해서 절단선을 잡는 것입니다. 이 부분을 무시하고 자르면 겉보기엔 멀쩡해도 사용 중 상판이 처지거나 다리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. 또한 원목 상판은 결 방향에 따라 절단면 마감 난이도가 달라지기 때문에, 재단 전에 결 방향과 두께를 함께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.

치수부터 확인했습니다

현재 공간 치수와 상판 두께, 다리 위치를 먼저 확인했습니다. 절단선을 표시할 때는 다리와 상판이 결합되는 지점을 피해서 잡아야 잘라낸 뒤에도 구조 강도가 유지되기 때문에, 실측을 여러 번 반복하며 절단 위치를 신중하게 정했습니다.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다리 위치가 틀어질 수 있어 표시 단계에 가장 공을 들였습니다.

절단선을 표시한 재단 전 상판 모습
작업 전

재단과 마감을 진행했습니다

표시한 선을 따라 상판을 정리한 뒤, 잘린 단면을 매끄럽게 다듬고 기존 상판과 이질감이 없도록 가장자리를 마감했습니다. 단면이 거칠면 옷이나 손이 걸릴 수 있어 사포질을 여러 번 반복해 둥글게 정리했고, 다리와의 결합 강도도 다시 확인해 흔들림 없이 고정했습니다.

마감 후 모습

재단을 마친 상판은 처음부터 그 크기로 만들어진 것처럼 자연스럽게 정리되었고, 새 공간에 맞춰 여유 있게 배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 절단면 색상도 원래 상판과 비슷하게 맞춰 이어붙인 흔적이 크게 드러나지 않도록 했습니다.

재단과 마감을 마친 후 테이블 모습
작업 후

이런 경우에 문의 주세요

아래 내용을 미리 확인해두시면 상담이 수월합니다.

치수와 사진을 함께 보내주시면 절단이 가능한 범위인지 먼저 확인해드립니다.

절단 후 강도 확인

재단이 끝난 뒤에는 반드시 상판 위에 실제로 하중을 실어보며 처지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. 특히 잘라낸 쪽 끝부분은 보강 없이 사용하면 시간이 지나며 살짝 처질 수 있어, 필요한 경우 안쪽에 보강대를 덧대 강도를 유지하도록 처리했습니다. 절단 직후보다 며칠 사용해본 뒤 한 번 더 수평을 점검하면 미세한 처짐도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습니다.

정리하며

멀쩡한 가구를 사이즈 때문에 버리기보다, 상판만 정리해서 공간에 맞게 다시 쓰는 방법을 먼저 고려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.